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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W Maestro 2차 중간 평가

published on Monday, June 03, 2013

나는 지금 SW Maestro 3기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고 있다. 현재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과정 종료 후 2013년 하반기 안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.[1] 평가에 참여하신 신승은 멘토님의 의견 중 기억에 남는 의견이 있어서 올려본다.[2]

프로젝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데, 정작 프로젝트에서 활용 가능한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은 점이 아쉽네요. 오픈소스는 프로그래머들의 관심이 중요한 부분인데,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호환 시켜서 쓸 수 없다는게 단점으로 작용할 것 같아요.

다시 말해, 남들의 관심을 끌려면, 그 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. 많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사용하여 만들어지고 있고, 그렇지 않은 프로젝트들은 개념이나 성능, 사용성 측면에서 기존의 프로젝트를 씹어버릴 수준의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. 우리 것도 그럴 것 같냐고 물어보면, 글쎄…​ 늦은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직접 만드는 부분을 기존 오픈소스를 좀 더 연구해서 적용하려는 노력을 더 해보는 것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. 하려고 했는데, 못한 부분도 있고…​

아, 그리고 하나 더.

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학습이라는 측면에서는 노력도 많이하고 잘 한 것 같은데, 이게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이라는 관점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. 일단,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부실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.

날카로운 지적이셨다. 팀 내부에서도 개개인의 학습 성과는 높은데 정작 그것이 결과물로 이행되지 않으니, 걱정이 많았는데 조금 훑어보시고 바로 그런 부분을 캐치하신 듯 보였다. 우리 프로젝트의 성과가 남은 20일간 공부한 것을 얼마나 결과물로 바꾸는데 성공하는지에 달려있는 것 같다.


1. 물론 지금도 코드는 공개되어있다. 주석이나 문서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우리 프로젝트 사람만 이해할 수 있다는 게 함정. Github 주소는 여기.
2. 저렇게 정확하게 말씀하신 건 아니고, 의미가 그러했다. 실제로는 질답이 오가면서 얘기가 진행되었다.